체체만 집에 남겨둔채온 가족이 오랜만에 함께 브런치를 하러 라구나비치까지 내려갔었다
전날 늦게들 들어온 까닭에
계획보다는 늦게 출발하였지만
5번 후리웨이의 교통 상황이 좋아서 일사천리 막히는곳 한번 없이 라구나에 도착하니
식당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다
잠깐 줄 선 사이에도 아는 사람들이 여럿을 만난다
이곳까지 일부러 먹으러 온 사람들도 있을테고
연휴를 이곳에서 보내면서 늦잠 자고 이곳에 온 사람들도 있는것 같다
외국 식당인데
거의 한국 식당 분위기처럼 이렇게 한국 사람들이 많은 곳이어서 신기하기만 하다
어느 한국 여자는 오래 기다리게 하였다고
입구에서 자리 배정하는 사람하고 영어로 싸우고 한국말로 투덜거려서
주위에 있는 우리가 모두 창피함을 같이 느낍을 당한다
식당측에서는 한국사람들때문에 장사는 되는것 같아도
질서를 무시하고 조금더 참고 기다릴줄 모르는 몇 사람들때문에
썩 좋아하는 눈치는 아닌것 같다
그래도 서부에서 가장 지식인들과 예술인들이 산다는 라구나비치의 유명한 식당인데
마이너리티 몇 사람들때문에
좋은 아침에 기분 좋게 온 많은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는 그런 장면은
고쳐져야할 과제인것 같다
화장실에서는
용변을 보고 손을 씻으며 휴지를 빼서 손을 닦으려고 기다리는데
앞의 한국 분은 계속해서 휴지를 빼낸다
한 두장이면 손을 마르게 하기에 적당한데도
쉬지 않고 빼내는것을 뒤에서 보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빼더니만 손 한번 훔치고는 휙 휴지통에 던져버리고는
개선장군처럼 뻣뻣한 자태로 나가는 뒷모습이 참으로 한심하다못해 불쌍해보인다
그 장면을 미국사람과 같이 보고 있으려니
잘 먹은 음식마저 속이 저려온다
계산을 마치고 산책로를 산책하는데
소리지르며 싸우던 여자와
화장실 남자가 같이 가는것을 봐서는 일행인듯 싶다
참으로 불쌍한 일행들이다라는 생각에
말이 없어진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