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4일 토요일

롤라드 랜치에서 고린도서 강해를 듣던 밤에...

풀벌레가 사방에서 몹시도 울어대는 밤이다어느 녀석은 긴 울음을 연속적으로 내면서 울어댄다띠리 띠리리리리리리~~~~~~~~~~~~~~~~~~~~~~~~~~~~~~~~~~~~~~~잠을 자려고 누워도 잠이 오지 않는 밤이어서 채플에서 나와 마당의 그루터기에 앉아 풀벌레와 더 가까와 사연을 들어보기로 했다둥근 보름달이 휘영청 밝았지만 금새 구름에 가리워 어두컴컴해진다고린도서 강의때문에 롤라드 산장에 와 있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오늘은 너무 벅찬 감동의 강의를 들어서 소화를 시킬 수 조차 없을 만큼의 폭탄과도 같은 말씀이었다듣는 시간 내내 몇 시간을 앉아서 듣지만 조금도 흐트러지지가 않는다한 마디도 빼놓고 들을 말씀이 아니기에 숨조차 마음대로 쉬는것을 자신이 허락하지 아니한다바울이 고린도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참으로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바울을 발견하게 된다조금 난해한 곳도 있었지만 목사님의 자신에 넘친 풀이가 갈증을 확 해소시킨다
풀벌레와 옆 시냇물이 산에서부터 흘러 내리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려온다온 사방이 산에 둘러 쌓인 이곳은 하나님의 말씀이 더 가까이 들리기에 적당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어쩌면 사막 같기도한 풍경이고, 앞에 가로막힌 산은 바위가 부셔져 내려오기도 하고눈이 녹은 물인양 시원하게 내려오는 시냇물은 온갖 자연의 소리를 내뿜으며 잘도 흘러내려간다군데 군데 놓여있는 나무의 그루터기는 의자를 대신하는데 앉는 곳마다 바람이 잘도 친구처럼 다가온다오늘은 구름이 아침부터 끼어 있어서 온도를 확 낮추었는지그렇게 덥지도 않아서 좋았다말씀을 마치고 쉬는 시간에 자연을 만끽하며 쉬는 시간은 이런 자연의 요소들로 인해서 우리의 정신적인 수양에 많은 도움을 준다내가 자연에게 주는 것은 피해를 입히는 일이 거의 많은데도자연은 나에게 주는 것이 예수의 속사람인것 같이 예수의 사랑을 가지고 주는 사람 같다무슨 말이 필요치 않습니다이곳에서의 며칠 밤은 나를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기에 충분 그 자체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마침 오늘 고린도후서 오장 17절 말씀을 가지고 밤의 강의를 마쳤습니다우리는 거듭난 사람들에게 주는 바울 사도의 말씀인줄 여지껏 알고 상고했었으나그 말씀은 십자가를 통과한 사람에게 주는 바울 사도의 위대한 말씀이었습니다바울사도와 거짓 선지자들과의 논쟁과 변론은 참으로 기독교사에 있어서 귀한 사건이었습니다현대교회도 이와 같은 복음의 진리를 고수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전이 있습니다쉽고, 멋진 포장된 말씀을 가지고 교인들을 거의 속이는 수준까지 만들어 버리는 교회들의 모습을 볼 때바울 사도의 심정이 이해가 갔습니다바울 사도도 그들과 타협을 하던지 그냥 포기하고 사도권도 버리고 그 자리를 박차고 떠났더라면현재 교회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너무 엄청난 사건이 생길 수 있었던 것을 오늘 아침 시간에 강의를 통해서 들었을때참으로 나도 그런 십자가의 사람이 되어 십자가로 살고 십자가를 전하는 뜨거운 열정의 사람이 되기를 자연스럽게 소망해버렸습니다
사방을 두리번 거려 봅니다늦은 밤이라서 바람과 물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여전히 내 친구가 되어져 있습니다오랜만에 이런 귀한 밤을 맞이해봅니다가족과도 떨어져 산장에서의 밤은 그냥도 좋은데 보석과도 같은 말씀을 하루에 세번씩 들을 수 있는 행운이 나에게 기회가 온 것이었습니다모든 자연이 친구가 되어지는것처럼우리의 속사람이 겉사람을 지배하는 아름다운 영의 사람이 되어질 때 온 자연도 그 사람에게 친구가 되어지는것을 알 수 있는것 같습니다그 만큼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것을 지배할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의 과거는 컴컴한 어두움이었었지만 환한 빛이 오셔서 단번에 바뀌는 역사가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그런 간증들이 곳곳에서 나옵니다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사람들이 보여집니다어두움의 도시 고린도를 사랑한 바울 사도의 심정을 이해합니다바울이 되어져서 읽어보는 고린도후서는 더욱 안타깝고 그 마음을 이해하기에 충분했습니다보석과도 같은 말씀을 그들에게 값있게 선포되어질 때 사랑하는 사람들 고린도 사람들은 모두 무릅을 꿇었을 것입니다우리들처럼사도 바울의 위대한 편지 고린도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올 여름에 다가왔습니다오랜세월을 성경을 붙들고 산다고 하였어도이번 여름에 다가온 고린도서는 최상급의 말씀,아니 원자폭탄과 같은 말씀이었음을 고백합니다그래 이제 내일 우리들의 집으로 내려 갑니다고린도를 다녀온 성도로서 바울의 심정으로 다시 읽고 다짐한 고린도 사람으로서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을 곰곰히 생각해 보는 밤이 될 것 같습니다어느덧 밤은 깊어서 풀벌레는 먼 곳에서도 울어대는 오랜만의 시골과 같은 멋진 밤에도저히 그냥 잠을 청하기가 싫습니다자신이 용납을 하지 않습니다노트북 컴을 켜서 이렇게 오늘의 일기와도 같은 글을 써놓지만나의 마음을 백분의 일도 표현하지 못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진짜입니다도무지 그간 흘린 눈물의 값은 오늘 오후와 밤에 벅찬 감동의 속으로 흐르는 눈물과는 양과 질에서 모두 다른것일것입니다어느덧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자연의 냄새인듯 좋은 질의 공기 냄새인것 같네요향기가 나는것을 느낍니다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뿜는 그런 자가 조용히 되고 싶은것을 작정하는 혼자만이 밤입니다이 롤라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조용히 성령의 바람이 다가와 나를 감싸는 기분을 느끼는데글을 쓰는 지금도 그런 바람이 나를 위로하고 머물러 있습니다더운 나를 식혀주려고 차스러운 바람이 올때도 있는가 하면더운 기운으로 나를 덮혀 줄 때도 있었습니다도시의 소음과 공해와 차단된 이곳에서 오늘 목사님은 조용히 침묵을 지켰으면 좋겠다는 영성의 멧세지 광고를 듣고는말을 아끼면서 더운 낮시간을 지냈는데말씀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수도원의 삶을 조금이라도 맛보려고 산 아래에서는 생각을 하고 올라왔건만 모두 잊어버리고그냥 세상에서 하던 버릇 이곳에서도 해버리면서 지냈던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우리의 습관을 말씀으로 바꾸는 변화를 추구하려는 시도를 이제부터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날이기도 햇습니다절제와 자제가 우리의 습관이 되어져말씀이 더 채워져 우리의 속사람이 넘쳐나는 귀한 시간이 이곳의 전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이 밤에 또 해봅니다어느덧 늦은 밤의 고백이 되어져버립니다주님을 사랑한다고 속으로 고백합니다그간 실제화 하지 못하고 남의 사건인양 동네 불구경하는것처럼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산 저를 용서하시고 불쌍히 여겨주시기 바랍니다이제는 십자가의 사람으로 변하겠습니다십자가를 전하는 삶을 살겠습니다이런 고백을 혼자 조용히 하는 밤이었습니다주님과 바울 사도에게 기쁨의 박수와 감사의 박수를 올려 쳐보기도 합니다감사합니다 주님온전히 말씀으로만 다가오신 성령님을 이번에는 놓치지 않겠습니다당신을 사랑합니다 예수님그간 미안합니다 주님감사합니다 성령님이렇게 오늘 당신의 원더풀한 밤을 잠은 조금 모자랐어도 익싸이팅한 밤이라서 혼자 파티를 해봅니다찬양을 막 지어서 불러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춤도 추고 싶습니다 하나님께 나의 춤추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은 밤입니다나만의 다짐하며 십자가로 살기로 작정하는 파티이니까요
이 깊은 산속에서 어두워도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쓸 수 있는 것은 당신의 능력입니다를 마지막으로 고백하면서이 글을 마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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